본문 바로가기
사색

전장연 은 누구인가, 왜 시위 하는가?

by 으치타치 2022. 8. 17.
반응형

8월 17일 지하철 4호선 시위로 전장연이라는 단체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항상 대중교통을 마비시키며 뉴스에 등장하는 전장연이란 단체는 어떤 단체이며, 또 이들이 주장하는 메세지는 무엇인지 정리해보았습니다.

 

시위 개요

전국장애인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금일(8월 17일) 오전 7시 30분부터 지하철 4호선 노선에서 시위를 진행하였습니다. 시위는 삼각지역 숙대입구역 방향 1-1 승강장에서 시작하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당역에 도착한 후 다시 하행선에 탑승하여 삼각지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이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도 전장연 시위에 대비하여 "금일 8시부터 4호선에서 예산확보 선전전이 있을 예정입니다. 열차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라는 메세지를 SNS에 게재하였습니다만, 결론적으로 시위인원이 역마다 승하차를 반복하면서 4호선 출근길이 상당히 지연되었으며, 8월 17일 오전 출근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발생하였습니다.

 

전장연은 " 지난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이야기는 원론적인 수준이었으며, 오는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남은 임기 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명확히 밝혀달라 라고 말하였습니다. 또한, 장애인과 함께 살 수 있는 출발조차 보장하지 않고 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날 시위에는 휠체어 25대를 포함한 단체 관계자 100여명(경찰추산) 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전장연은 尹대통령 취임 100일 전에 입장표명을 요청하기 위해 이러한 시위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형

전장연이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Solidarity Against Disability Discrimination)이 정식 명칭입니다.

전장연은 1980년대 부터 장애인 이동권, 장애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활동을 하다가 2007년 공식적으로 설립된 장애인 인권 단체입니다. 약칭 전장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전장연이 강력한 시위를 통해서 사회에 끼치는 긍정적인 측면도 부정할 수는 없지만, 19년 7월 이석기의원 석방대회, 21년 11월 반미자주대회, 한미동맹 해체와 주한미군철수, 중국대북적대행위 중단 등을 주장하는 시위 등 정치색깔이 매우 짙은 시위에도 많이 참여하고 있으며, 본질적으로 순수한 장애인 단체라기 보다는 노동, 진보 단체로서 정체성이 짙은 단체입니다. 때문에 단체의 정치적 색깔, 과격한 시위 운동 등으로 인하여 대중의 평가는 더욱 엇갈리고 있습니다.

 

2007년 창립이후, 주로 대중 교통수단에 활용해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이를 통칭 '이동권 투쟁'으로 명하고 있습니다. 이동권 투쟁은 휠체어, 사다리를 통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여, 대중교통의 흐름을 기습적으로 방해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을 점거하고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고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을 무단으로 점거하는 방식이기에 당연히 불법집회이며, 시민의 개인 상황에 따라서 크고 작은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시민 개인별 급한상황이 있을 수 있음)

2001년 지하철 장애인 리프트에서 장애인 승객이 추락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전장연은 지하철 선로에 쇠사슬로 몸을 묶는 강한 항위시위를 벌였습니다. 대중교통의 흐름을 강하게 방해하였기 때문에 시위에 참여한 주요 시위자들은 형사처분을 받는 등 많은 갈등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 시위 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수도권 내 역사 및 대중교통에는 장애인 이용보조기구 설치가 의무화 되었습니다.

 

마치며

대한민국이 장애인 등 소수자에게 각박한 나라임은 모두가 공감할 것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장연의 과격한 시위는 일정부분 대중의 공감을 받을 수 있지만,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마비시키는 시위 방식은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결국 소수자 삶의 개선을 위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서민들의 삶을 위협하는 방식은 지속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쉽게 결론내릴 수 없는 문제입니다만, 더 많은 사회적 합의와 소통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